[보틀빠빠] 내가 멈췄어야 했던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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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틀빠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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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테이블에 앉았을 때
판돈은 고작 2~3천만 원이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시작이었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한 판, 두 판이 아니라
승리가 20연승 이상 이어졌다.
이기고 있다는 사실보다
이상할 정도로 틀리지 않는 감각이 먼저 와 있었다.
판을 읽는 속도,
카드가 열리기 직전의 공기,
딜러의 손 움직임까지
모든 게 또렷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판돈은 어느새 3억, 5억을 넘어가고 있었다.
감이 폭발했던 선택의 갈림길
억 단위를 넘긴 순간,
긴장감은 공포가 아니라
오히려 집중력으로 바뀌었다.
평소의 열 배는 되는 감각.
생각보다 확신이 먼저 앞서는 상태였다.
그때의 선택은 하나였다.
끝까지 달린다.
여기서 멈추면
이 흐름을 내가 스스로 끊는 것 같았다.
이 판은 도망치는 판이 아니라고 느꼈다.
수십억 레이스, 어떤 감각이었나
수십억 단위로 올라가자
신기하게도 감정이 사라졌다.
기쁨도, 두려움도 없었다.
카드가 섞이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주변의 말소리도,
담배 연기도 전혀 의식되지 않았다.
완전한 무감각.
오직 카드만 보였고
결과만 존재했다.
마치 현실과 분리된
진공 상태에 혼자 들어간 느낌이었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의 루틴
그 상태에서
흐름을 잃지 않기 위해
나는 늘 같은 행동을 했다.
짧은 루틴.
담배를 피우는 게 아니라
담배를 손으로 돌돌 말아 굴리는 습관.
불도 붙이지 않은 채
손끝 감각만으로 리듬을 유지했다.
그 루틴을 반복하면
생각이 멈추고
다시 테이블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날도 예외는 없었다.
모든 판이 끝난 뒤, 삶의 분기점
마지막 카드가 열렸고
모든 판이 종료됐다.
그날의 결과는
완전한 성공이었다.
이후의 삶은
말 그대로 달라졌다.
재벌가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경제적 자유가 찾아왔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날은 동시에
내가 멈췄어야 했던 순간이기도 했다.
그 판 이후
나는 배팅을 대하는 기준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길 수 있다는 확신보다
언제 멈춰야 하는가를 먼저 생각하게 됐다.
그날은 이겼다.
하지만 그 경험이
내 인생 전체를 바꿨다는 사실만은
지금도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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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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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 작성일
자정 이후 심사를 거쳐 1명 선정되며,
당첨자는 댓글로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