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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파스] 내가멈췄어야했던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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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물파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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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돌아가는 릴, 쌓이는 숫자


1000만 원으로 시작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밤이었다.


슬롯이 돌아갔다. 한 번, 두 번, 열 번. 소소한 잭팟이 터졌다. 또 터졌다.


3천만 원이 5천만 원이 되었고, 어느새 1억을 넘겼다.


숫자는 현실감을 잃어갔다. 그저 모니터 위를 흐르는 빛이었다.


2. 감각의 폭발


억 단위를 넘긴 순간, 몸의 모든 감각이 깨어났다.


긴장과 집중력이 평소의 10배로 치솟았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피가 미친 듯이 돌았다.


도파민에 온몸의 신경이 곤두섰다


주변의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오직 모니터만 존재했다.


끝까지 달린다.


3. 수십억의 무게


판돈은 억대가 되었다.


이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평소처럼 입술을 뜯을 수도 없었다. 버릇조차 작동하지 않았다.


몸은 얼어붙었고, 오직 손가락만 움직였다.


클릭. 클릭. 클릭.


4. 마지막 카드


모든 판이 끝났다.


실패.


순간, 어이가 없었다. 너무 허무해서 웃음이 터졌다. 미친 사람처럼 웃었다.


그날의 감각은 지금도 온몸에 생생하다. 피가 도는 느낌, 도파민의 광기, 그리고 마지막의 그 허무한 웃음.


5. 그 이후 


이제는 달라졌다.


좀 땄다 싶으면 그냥 멈춘다. 크게 욕심부리지 않는다.


그날 밤은 내게 가르쳤다.


통제선을 넘는 순간, 당신은 이미 게임의 일부가 되어버린다는 것을.


그날의 긴장감, 도파민, 그리고 마지막 웃음. 지금도 그는 가끔 그날 밤을 떠올린다. 그리고 다시는 그 선을 넘지 않기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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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운영진님의 댓글

  • 운영진운영진
  • 작성일
이벤트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정 마감 후 심사를 거쳐 1명 선정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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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인사이드님의 댓글

  • 신규하우스인사이드
  • 작성일
잘 읽었어요 ㅎㅎ
이래서 슬롯은 멈춤이 제일 어려움… 공감 ㅠ

비비천사님의 댓글

  • 신규비비천사
  • 작성일
오우 ㅎㅎ 필력이 장난이 아니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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